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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정보

꽃게 산란기: 암게 수게 제철이 다른 이유

꽃게 산란기: 암게 수게 제철이 다른 이유

꽃게는 유난히 제철을 가리는 식재료에요. 

제철생선이 맛과 영양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꽃게가 양식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먹기에 적당한 크기가 되려면 

적당한 수온과 먹이공급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군요.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철 꽃게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사실. 




암수 꽃게의 제철이 다르다는 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어요. 

암놈 제철은 봄 (5-6월)

숫놈 제철은 가을 (9-10월)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요? 


바로 꽃게 산란기 / 금어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꽃게는 6월 중순부터 산란기가 시작됩니다. 

산란을 준비하는 기간인 4-6월 동안은 

꽃게의 살이 가득 차오르게 되는데요 

당연히 산란을 준비하는 암게가 

수게보다 더 맛이 좋을 수 밖에 없지요. 


6월 중하순부터는 꽃게의 산란기가 시작되며 

매년 6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꽃게의 금어기에 들어갑니다. 

금어기 동안 살을 찌운 꽃게는 

9월부터 다시 제철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금어기에 꽃게를 포획할 경우 

2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미 산란을 마친 암게에 비해 

수게의 살이 튼실한 편이라 

가을꽃게를 먹을 때는 굳이 암게를 찾을 필요가 없답니다. 

또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것이 

가을 꽃게의 장점 중 하나이지요. 


최근엔 배에서 잡자마가 급냉시킨 

급냉 꽃게의 유통도 많아졌는데요,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냉동시킨 꽃게는 

해동만 잘 하면 생물과 큰 차이가 없어, 

게장이나 찜 요리 등이 많이 활용되고 있답니다. 

급냉꽃게는 보냉포장만 잘 되어 있으면 

택배로도 얼마든지 멀리서도 받아볼 수 있어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식품이지요. 


꽃게는 타우린, 키토산, 핵산 등 

다른 식재료에서는 흔히 섭취하기 어려운 

다양한 유효성분들이 많은 해산물입니다. 

본격적인 금어기가 오기 전에 

마트에서 꽃게를 장바구니에 담아봄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