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식기, 환경호르몬 걱정 없을까?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전국이 시끄러웠던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멜라민은 수지와 혼합하게 되면
불에 잘 견디는 성질을 가지게 됩니다.
주방용구나 접시, 그릇 등에 많이 활용되지요.
그런데 이 멜라민을 우유에 섞게 되면
질소의 비율이 높아지게 되고
단백질의 함량이 높아지는 것처럼 보여
고단백질 우유로 둔갑시키는데 악용했던 것.
멜라민 분유를 먹은 아이들은
신장결석이 발병하였고
무려 6천명 이상의 환자를 발생시켰으며
3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멜라민 분유를 비꼬는 삽화)
다행히 이 사건은 중국에서 일어났던 사건으로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국산이나 유럽 수입 분유를 먹이고 있었기에
국내 피해자는 거의 없었지요.
그런데 정작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접시나 주방용구들에 사용되는 멜라민은
아무 걱정이 없는 것일까요?
실제로 멜라민으로 만들어진 접시류는
국내 식당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질의 접시입니다.
정확히는 멜라민이 아닌
멜라민과 포름알데하이드를 결합시켜 만든
열경화성 물질인 '멜라민 수지'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멜라민도 유해한 물질이고
포름알데하이드도 유해한 물질이지만
둘을 결합시키게 되면 분자구조가 안정화되어
꽤 높은 녹는점을 가지게 됩니다.
멜라민 수지의 녹는점은 340도로
일반적인 조리과정에서는 멜라민이 녹아 나올 일이 별로 없지요.
하지만 언제나 분자구조가 안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 유해한지 알아볼까요?
1>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경우
2> 산성 물질에 장시간 노출 (식초)
3> 인쇄된 부위에 흠집이 생긴 경우
이런 상황에서는 멜라민의 유해성이
신체를 위협할 수 있답니다.
**후라이팬 코팅이 멜라민수지로 이뤄졌다는 루머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후라이팬 코팅은 테플론 소재가 사용됩니다.
가장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역시 유리나 스테인리스 소재가 좋지만
가볍고 저렴한 멜라민 그릇을
무조건 폐기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알고 사용하면 그만큼 내 몸을 보호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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