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어장, 구룡포! 4월은 속살 꽉 찬 대게의 계절
Safe Story/Lotte 식품안전 활동 2012/04/06 18:04 | 황금어장,구룡포_4월은 속살 꽉 찬 대게의 계절
사시사철 제철 먹거리만 잘 챙겨먹어도 약이 필요 없다는 옛말이 있다. 바야흐로 대게철이다.
1~2월을 제철이라고 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12월 금어기를 지나 오랜만에 대게를 맛볼 수 있어 좋다는 뜻이지
진짜 제철은 대게의 속살이 꽉 들어찬 3~5월이다.
대게 하면 영덕대게가 먼저 떠오르지만 요즘 알 만한 사람들은 영덕 대신 구룡포를 더 많이 찾는다.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대게도 바로 구룡포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매장에 내어놓기가 무섭게 완판되어 버려 물량이 달릴 정도로 주부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난3월 중순, 새벽바람을 가르며 대게들의 고향 구룡포항을 찾았다.
아침 8시30분, 이미 대형어선 2척이 포구에 도착해 대게 하선을 준비하고 있다.
배위에서는 뱃사람 특유의 거친입담들이 오고가지만사람들의 표정만은 만선(滿船)의 여유를 읽을 만하다.
대게 조업을 위해 여러날을 먼 바다에서 지내다가 무사히 뭍으로 돌아왔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목소리에도 힘이 넘친다.
9시가 조금 지나자 손놀림이 바빠지더니 대게를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대게를 대형 바구니에 가득 담아 올리는데 바구니 사이로 삐져나온 긴다리들이 부지런히 꼼지락거린다. 싱싱하게 살아있다는 증거다. 바로앞 수협의 넓은 위판장으로 옮겨진 대게들은 곧바로 크기별, 품질별로 분류된 후 바닥에 가지런히 깔린다.
살아있는 놈들이라 도망가지 말라고 뒤집어 놓는데 허연배를 드런낸 채 허공을 향애 다리를 바둥거리는 모습이 참 얄궂다.
진풍경에 넋을 놓을 새도 없이 곧바로 경매를 알리는 종소리라 들린다.
경매에 참가한 상인들은 경매사에게만 보일 수 있도록 옷으로 손을 가리고 수신호로 열심히 가격을 제시한다.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경매사의 알아듣기 힘든 추임새끝에 "낙찰"이라는 소리가 들리면, 이른 새벽바람을 가르고 달려온 보람이 있었다는 듯
그중 누군가의 얼굴에선 미소가 번진다. 바닥에 한가득 깔린 대게들이 언제 다 팔리려나 싶었는데 경매는 자리를 옮겨가며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 낙찰된 게들도 순식간에 걷어져 제각각 이동차량으로 옮겨진다.
현지인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게 경매를 통해 판매된 대게들은 대부분 전국으로 공급되지 못하고 현지에서
소비되는 양이 더 많다고 한다. 특히나 3~4월에는 영덕이나 울진 지역의 대게 축제용으로 팔려나가는 바람에
수도권에서는 시장이나 마트에 가도 제철 대게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롯데백화점은 어제 이미 경매로 대게를 구입해 수도권 전점으로 옮겼어요.
오늘 아침부터 수도권 점포의 수산코너에서 판매되기 시작할 예정이예요" 이날 구룡포 대게 시장 취재에 동행한 박용수 선어MD의 설명이다. 그는 서울에서 포항까지 새벽 운전을 하느라 눈은 퀭해졌지만 이런 노력을 통해 싱싱하고 좋은 대게를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자부심 덕분인지 입꼬리는 귀밑에 걸려있었다.
요즘은 대게 어획량이 줄어 가격도 상당히 많이 올랐지만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렇게 직접 발품을 팔아 직매입한 후 판매하기 때문에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
(실제로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대게가 부근의 마트보다 1천~2천원 가량 싼가격에 출시되어 하루만에 완판된 점포가 꽤 있었다고 한다.)
만선깃발 휘날리는 대게의 고향, 구룡포
대게하면 영덕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면 재미있는 소식 한가지. 영덕의 경우 대게 어획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영덕상인들이 구룡포에 와서 대게를 사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하니 혹시 영덕에서 대게맛을 본 적이 있다면 구룡포산일 확률이 크다. 현지 상인들의 말을 들어봐도 "대게는 구룡포지. 구룡포 대게가 영덕이나 울진으로 팔려가는 거여"라며 실제로 대개 최대 산지는 구룡포라는 볼멘소리가 많다. 구룡포 과메기의 명성에 가려 대게가 덜 알려졌을 뿐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비하면 어획량이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대게잡이 배들이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며 항구로 들어오는 모습은 여전히 구룡포어항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이다.
포구앞 전광판에는 "대게 생산량 전국67% 차지","전국최대대게산지" 같은 문구가 쉴새없이 번쩍거린다. 수협이 내놓은 자료에도 구룡포항에서 위판되는 대게가 전국 위판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2010년 대게 어획량만 비교해봐도 구룡포가 1,522톤을 어획한데 비해 영덕은 196톤밖에 되지 않는다. 물량만 놓고 보면 확실히 구룡포는 영덕, 울진을 훨씬 앞지르는 대게고장이다.
한때는 울진군과 영덕군 사이의 앞바다에서 잡히는 놈을 최고로 쳤다. 하지만 어획량이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영덕대게'의 명성이 주춤해졌다. 이제는 게를 잡으려면 더 먼 바다로 나가야 한다. 구룡포에서 조업을 나가는 배들은 규모가 큰 배들이라 울릉도,독도동쪽 EEZ지역, 서일본해까지 나가서 조업활동을 한다. 수심이 깊어 덩치 큰 박달대게도 꽤잡힌다. 요즘 구룡포, 울진, 영덕은 대게를 두고 '삼국대전'이라 불릴만큼 원조 논쟁이 뜨겁지마나 구룡포 사람들은 동해안 식당에서 거래되는 국내산 박달대게는 대부분이 구룡포산이라도 단호하게 말한다. 다른지역은 큰배들이 없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구룡포 대게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줄 수 밖에 없다.
큰놈보다 단단한놈이 진짜 대게
이쯤에서 대게상식 테스트를 해보자. 대게는 제일커서 이름이 '대게'일까? 정답은 아니오. 발모양이 마치 대나무 마디처럼 이어져 있어 대나무게라는 뜻으로 대게라고 부른다. 대게중에 제일 덩치가 큰게는 박달대게라 불리는 놈이 따로있다.
크면 좋은대게일까. 정답은 아니오. 좋은 대게는 같은 크기라도 무게가 무겁다. 살이 얼마나 찼느냐에 따라 무게의 차이가 난다. 배를 눌러서 말랑말랑한 것은 살이 덜 찬것이다. 단단한 것이 좋고 붉은 기운이 돌아야 하고 몸에비해 가늘고 긴다리를 가진것이 좋다. 대체로 누런주황색을 띠고 있는 구룡포 대게는 속살이 눈같이 희고 속이 꽉차있다. 특히 요즘처럼 제철을 만나 속이 꽉 찬 대게는 껍질과 살사이에 공간이 없어 요령껏 속살을 뽑아 먹기도 쉽지않을 정도이다.
구룡포 대게는 일년내내 먹을 수 있다? 정답은 아니오.대게는 한류성 어족이라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 대게 잡기도 어렵고 6월부터 금어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대게맛을 볼수 있는 기간은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가 제철이다. 그외 기간에 OO대게라고 붙어놓고 파는것들은 홍게이거나 러시아산이다.
구룡포의 역사,백년의 그늘
동쪽 끄트머리 호미곶을 따라 왼쪽에 바다를 두고 남쪽으로 10여 km내려가면 만나는 구룡포(九龍浦).방파제로 둘러쌓인 모습이 마치 대게가 집게발로 바다를 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신라 진흥왕때 동해의 용 아홉마리가 하늘로 올라간 포구라는 뜻에서 구룡포라고 명명됐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그만큼 오래된 역사를 지닌 마을이다. 하지만 구룡포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조용한 어촌마을이었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초, 한 일본인 수산업자가 조선총독부를 설득해 이곳에 어항을 만들면서 동해 어업 침탈의 전진기지가 되어버렸다. 이곳에 어항을 만들면서 동해 어업 침탈의 전진기지가 되어버렸다. 이곳에 어항이 생기자 일본의 수산업자들이 이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덕분에 제법 큰도시로 번성 할 수 있었지만 조선인의 어업권도 빼앗기고 말았다. 당시 일본인의 집단 거주한 흔적은 아직도 남아있다. '적국의 재산'이라는 뜻에서 '적산(敵産)가옥'이라 불리는 주택과 유곽들이다. 현재 구룡포 우체국 옆쪽 골목 안쪽에 100여미터 가량 적산가옥들이 늘어서 있다.
무엇이든 제철 먹거리가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법이다. 4월이 가기전에 대게맛을 꼭 보자. 날씨가 따뜻해지면 대게는 바다 밑 개펄로 파고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잡기도 어려워질뿐만 아니라 6월부터는 금어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대게 찌는 냄새진동하는 구룡포까지 갈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롯데백화점 수산 코너에서 싱싱한 대게를 골라보자.
*대게 맛있게 찌는법
1.물을 적당히 부은후 채반을 놓고 대게를 올린다.
2.대게는 찜솥에 넣을 때는 죽어있어야 하며,미지근한 물에 5분정도 담가두어 소금기를 빼야 한다.살아있는 채로 찌게되면 몸을 비트는 바람에 다리가 다 떨어져 버린다.
3.대게를 삶을 때는 반드시 배가 위로 향하도록 놓아야 한다. 그러지않으면 게딱지 속에 들어가 있는 맛있는 게장이 다 흘러내려 버린다.
4.끓이기 전에 청주나 맥주를 물에 조금 넣으면 비린내가 없어진다.
5.끓기 시작하여 20~25분 정도 가열한다. 찌는 도중에는 절대로 뚜껑을 열어서는 안되는다. 게향이 다 날아가기 때문이다.
6.불을 끄고 5분정도 뜸을 들인다. 게향 솔솔 나는 수증기로 5분정도 뜸을 들이면 최상의 게맛을 즐길 수 있단다.
<위의 내용은 롯데백화점 사보 샤롯데04월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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