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백화점 식품 매장에 입점한 바비큐 육포 브랜드, 비첸향, 반 훈제 상태의 제품을 바비큐 룸에서 다시 한 번 뜨끈뜨끈하게 구워 판매하는 이 육포는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면 누구나 알 만한 현지 추천 음식이다. 그 맛을 경험한 사람들의 블로거나 카페 등 입소문을 타고 더 유명해진 비첸향을 이제는 롯데백화점(현재 본점, 잠실점, 대구점 입점)에서 만날 수 있다.
홍콩 출장길에 눈길을 사로잡았던 매장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을 여행하면서 반드시 맛을 보아야 할 필수 음식으로 빠지지 않고 꼭 추천되는 제품이 바로 비첸향입니다. 그곳에서도 명절이나 남의 집을 방문할 때 선물로 비첸향을 가장 먼저 고려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깊이 자리 잡고 있죠. 이렇게 맛있고 인기 있는 제품을 폭넓게 그리고 빨리 소개하려면 당연히 백화점 업계 1위에 있는 우리 롯데백화점에 입점 시켜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비첸향 입점을 강력히 밀어붙인 롯데백화점 델리CMD깁갑준 매니저(식품MD1팀)은 작년 봄 홍콩 출장 중에 우연히 시내 번화가에 있는 비첸향 매장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노란색 간판에 빨간색 로고가 인상적인 비첸향 매장 앞에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제품을 구입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이거구나'하는 생각이 든 그는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 곧바로 싱가포르 국제기업청에 연락을 취해 일을 진행시키며, 한편으로는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입점을 추진하였다.
"국내 육포시장만 생각해 매장에서도 입점이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백화점 매장에 무슨 육포를 파느냐고요, 매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6개월이 넘는 설득 끝에 잠실점에 매장을 입점 시키게 되었습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비첸향 본사의 직영 매장으로 작년 11월 잠실점을 처음 입점 시킨 데 이어 올해 7월에 본점, 뒤어어 8월에 대구점에 비첸향 매장을 입점 시켰다. 예상했던 것보다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워서 오는 12월 안에 부산점에 추가 입점 계획을 갖고 있으며, 내년에는 서울 및 수도권 여러 매장에도 점포를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잠실점의 경우 이전에 월 천오백만 원 매출을 올리던 매장이었는데 비첸향 입점으로 월 팔천만 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점은 월 1억 5천만 원 정도이고요. 특히 본점에서 일본 관광객들이 반응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비첸향을 홍콩, 싱가포르, 한국 등 일부 동남아 국가에만 들어가 있고 아직 일본에는 없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육포를 구워 판매하는 모습에 신기함을 느낀 많은 고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비첸향 매장을 주목했다. 김갑준 CMD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지만 특히 젊은 여성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비첸향을 보고 많은 고객 분들이 지나가시다가 너무나 반갑게 '어, 비첸향이다!'하고 다가와 주셨습니다. 그리곤 제품만 구입해 가시는게 아니라 사진도 찍고 트위터로 전송도 하며 비첸향의 입점을 너무나 반갑게 생각해 주시는게 정말 기뻤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가야만 맛볼 수 있던 제품을 이제는 국내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반가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80년 전 노점에서 출발, 이제는 세계적인 명품 육포 브랜드
비첸향의 역사는 8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3년 창업자인 미스터 테오(Mr.Teo)는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의 길거리에서 손수레 노점으로 박과(Bakkwa, 바비큐 육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 분이 손수 개발한 전통적인 방식의 박과는 지역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특히 명절 같은 때에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80년 역사를 이어가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비첸향은 이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먹거리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하여 싱가포르의 대형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창이 국제공항 터미널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곳이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로고가 되었다.
현재 비첸향은 동남아 8개국(싱가포르, 홍콩,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한국)에 180여 개의 체인을 거느린 세계적인 바비큐 육포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사세의 확정보다는 제품의 품질에 만전을 기한다'는 자세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비첸향(美珍香)이라는 이름의 한자를 살펴보면 세 글자 모두 9획의 한자로 되어 있습니다. 브랜드가 오래도록 번성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은 최상의 품질과 고객 감동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는 약속이랍니다."
비첸향은 현재 싱가포르와 중국, 우리나라에 대 규모의 제조공장을 지어 '현지 원료와 현지 생산'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국내 생산시설인 시흥 공장은 현지 싱가포르 직원의 관리 감독 하에 현지 시스템으로 제조되어 고유한 맛과 품질을 유지한 채 국재 유통용 제품을 생산한다. 자체 생산방식은 육류 제품의 특성상 수입 유통 방식보다는 자체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無MSG, 無색소, 無방부제의 원칙

"비첸향이 세계적인 명품 육포 브랜드라고 자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無MSG, 無색소, 無방부제의 원칙을 80년째 전통 제조 방법으로 이어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옛날 노점에서 팔던 방식 그대로 지금까지 비첸향의 전 제품이 100퍼센트 천연재료로 만들어지며, 원육의 분쇄에서부터 훈제에 이르기까지 전통의 제조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비첸향을 '명품 육포'라 부르는 또 다른 이유는 일반 육포처럼 딱딱하고 질긴 맛이 아닌 '부드럽고 쫀득한 맛'때문이다. 훈제 과정에서 은은하게 가미된 참나무 숯의 향 또한 잘 구워진 먹음직스럼 박과의 맛을 한층 배가시켜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싱가포르나 홍콩 같은 곳에서 비첸향은 현지인들의 일상과 매우 가까운 제품입니다. 설 명절에 일가친척에게 선물할 때나 지인을 방문할 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제품 중의 하나가 비첸향이랍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다양한 다국적 먹거리 문화를 가진 싱가포르, 홍콩에서도 인기가 많은 제품입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등극해 창이 공항의 여객터미널 1,2,3 모두에 비첸향 매장이 입점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80년 역사의 전통에도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지를 제외하고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였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국내에는 잘 아려진 바가 없다가 20~30대 젊은 여행객들에 의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지금은 젊은 층에서 유독 인기를 끄는 브랜드가 되었다고 한다.
"젊은 20~30대들 중에는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투어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이 많죠. 그런 분들은 직접 본인들이 항공권 예약도 하고 묵을 호텔도 정하면서 준비를 합니다. 여행지에서 찾아가볼만 한 곳이나 현지에서 꼭 먹어볼 음식에 관한 정보도 인터넷 등에서 수집하고요. 그런데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여행하며 꼭 맛을 봐야 하는 추천 음식에 빠지지 않고 반드시 등장하는 이름이 바로 비첸향이라는 것입니다. 싱가포르나 홍콩 관련 여행 사이트나 블로그, 카폐 등을 통해 직접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에 추천을 거듭했고, 그 입소문에 의해 많은 분들이 싱가포르나 홍콩 여행을 말할 때 제일 먼저 비첸향을 이야기 합니다."
직접 불에 굽는 모습이 볼거리까지 제공
비첸향의 대표적인 제품은 '슬라이스 포크(Sliced Pork)'와 '민스 포크(Minced Pork)', '칠리포크(Chilli Pork)등이다.
'슬라이스 포크'는 이름 그대로 선별된 돼지고기의 뒷다리 살을 얇게 썬 후 비첸향 전통의 천연재료 소스를 첨가한 비첸향 최고의 인기 상품이다. 이에 반해 '민스 포크'는 돼지고기를 얇게 다져 사용하므로 슬라이스 포크보다 한층 부드러운 맛을 낸다. '칠리포크'는 슬라이스 포크에 매콤한 칠리의 맛을 가미하여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돼지고기뿐 아니라 닭고기나 쇠고기를 사용한 '슬라이스 치킨'이나 '슬라이스 비프'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 외에 비첸향에서 주력 판매하는 베품으로 '플로스(Floss)'가 있다. 보슬보슬한 실처럼 보이는 플로스는 고기를 건조시켜 가느다란 실처럼 만든 제품이다. 육류를 잘라 오랜 시간 가열하면 육류의 섬유질이 실처럼 분리되는데 여기에 비첸향 전통의 천연소스를 가미하여 만드는 일종의 토핑이다. 역시 무MSG, 무색소, 무방부제의 천연재료로 영양 간식이나 술안주 등으로도 먹지만 김밥 재료에 첨가하거나 비빔밥, 죽 등에 올려 비벼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여행지에서 맛보고 그 맛에 반했는데 국내 반입이 안 되어 안타까웠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롯데백화점에서 마음껏 맛보시고 지인들에게도 선물해 주세요. 아마 한번 맛보신 분들은 중독성 있는 그 맛을 또 찾게 되실 겁니다."
김갑준CMD는 끝으로 비첸향의 입점이 롯데백화점 식품 매장의 차별화에도 한몫을 톡톡히 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첸향은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전면에 바바큐 룸을 두어 직접 직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먹음직스런 육포를 뜨끈뜨끈하게 즉석에서 굽고 시식을 시켜 드린다는 점에서 롯데백화점을 방문해 주시는 고객 분들에게 먹거리와 함께 볼거리까지 제공해드림으로써 고객 유치에도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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